달칵-
"다녀왔습니다~"
적막한 방안, 히나의 목소리만이 울리고 있었다. 연습이 길어져서 밤이 되서야 돌아왔다.
"언니?"
히나는 신발을 벗고 사요의 방으로 갔다.
들어가보니 책상에 엎드려 곤히 자고 있는 사요가 있었다.
"불편하게 자네.."
히나는 잠든 사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 아니지만, 매우 드문 일이었다. 항상 일찍 일어났으니까.
"으응.. 히나?"
사요는 인기척에 비몽사몽하며 깼다.
"아, 언니. 깼어?"
히나는 쓰다듬던 손을 거두었다.
"피곤하면 침대에서 자."
사요는 졸린 눈을 비비며 웅얼거렸다.
"그냥.. 너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었나 봐."
귀여워-
히나는 작게 속삭였다.
"응? 뭐라고?"
"아냐! 헤헷. 오랜만에 언니랑 같이 자도 돼?"
히나는 볼을 긁적이며 조심스레 물어본다.
"그래."
사요는 히나를 향해 희미하게 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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