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구루이/유메아리] 다시 만나다 6화 (完) * "으응-" 해가 중천이 되서야 깨어난 메아리, 뒤척거리며 옆으로 팔을 뻗는다. 하지만 그 팔은 허공을 맴돌다 툭 떨어질 뿐이었다. "뭐야, 어디 갔어.."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가며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읏.. 유메코녀석, 아주 한바탕 저질러놨구만." 메아리는 욱신거리는 허리를 부여잡으며 자신의 몸에 잔뜩 피어난 꽃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다. 그렇게 잠시동안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 쪽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거대한 생물체가 붉은 눈을 빛내며 쳐다보고 있었다. "우아악!?" 메아리가 기겁을 하며 빛의 속도로 창문에서 멀찍이 떨어진다.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떨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메아리씨! 저에요, 유메코!] 메아리는 머릿.. 더보기 이전 1 2 3 4 5 ··· 66 다음